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신용정보시장의 개방도 요구하는등 개방압력
을 다각화하고 있다.

1일 재정경제원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주미한국대사관을
통해 자국의 신용정보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할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정부는 이에 대해 신용정보의 이용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국내 업체들에 대해서도 신용정보업 영위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점을 들어 당분간 미국신용정보업체들의 국내
진출을 불허할 방침임을 통보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신용정보시장의 문을 열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은 다른 품목들과 마찬가지로 자국 신용정보업체들의 로비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신용정보시장 개방문제가 한.미 양국간에
또다른 통산마찰의 불씨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