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노동비용이 아시아 신흥공업국 가운데
싱가포르에 이어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문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통계
분석국이 선진국과 일부 개도국등 2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제 노동
코스트 비교조사" 보고서는 한국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노동비용이
6.25달러로 싱가포르의 6.29달러에 이어 아시아 신흥공업국 가운데서는
2위라고 밝혔다.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임금에 경영주가 부담하는 각종 헤택, 법정
보험료등을 합산한 노동비용을 비교한 이 보고서에서 대만의 노동비용은
5.55달러, 홍콩은 4.80달러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24개국 가운데 한국보다 노동비용이 낮은 국가는 대만,홍콩 이외
에 맥세코 포르투갈등 2개국으로 이들의 노동비용은 2.61달러에 달했으며
스위스가 24.83달러로 2위, 벨기에가 22.97달러로 3위, 오스트리아가
21.73달러로 4위, 일본이 21.42달러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네덜란드와 노르웨이가 각각 20.91달러, 덴마크가 20.44달러, 핀란드가
18.89달러, 스웨덴이 18.81달러였다.

미국은 17.10달러로 11위에 그쳤으며 프랑스가 17.04달러로 12위를 차지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