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플라스틱 표면에 흰색의 충격 자국이 생기는 백화현상을 억제
하는 "내백화 합성수지"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림산업이 개발한 내백화 합성수지는 PP(폴리프로필렌)에 일정비율의 HD
PE(고밀도폴리에틸렌)과 LLDPE(선형 저밀도폴리에틸렌)을 첨가한 특수수지
로 배터리 케이스등에 주로 사용된다.

대림산업은 이 특수수지의 개발에 맞춰 여천유화단지에 연산 3천t규모의
설비를 완공,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존 PP소재 배터리의 경우 성형작업이나 운반과정에서의 충격
으로 흰색자국이 나는 문제가 있는데다 유럽등에서 특수합성수지 제품을 요
구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배터리의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또 연간수입대체효과도 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백화수지의 공급가격을 범용PP수지보다 10%정도 높은 t당 1
백만원정도로 책정할 방침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