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제품을 고부가가치화하기 위해 기능성이 첨가된 공업용 특수페인트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화학을 비롯 대한페인트잉크 삼화페인트등 도료
업체들은 기계설비및 자동차등에 소요되는 공업용 기능성도료의 국내시장규
모가 약5천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방청 항균 방충 내열등 고도의 기
능을 가진 도료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려화학은 항균페인트 자기마모성중방식페인트등을 개발한데 이어
그린라운드에 대비 물을 용매로하는 수계도료를 개발,자동차용도료에 활용
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는 독일등의 원료메이커들과 공동으로 공업용 무용제분체도료의
개발을 위해 과감한 기술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고려화학이 개발한 내충격및 내열성이 뛰어난 자동차용 수계도료는 앞으
로 적어도 연2천5백억원이상의 내수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페인트잉크는 방충도료를 개발한데 이어 절연성이 뛰어나 음향기기
와 전기모터등의 내부를 도장할 수 있는 절연바니쉬를 개발,이 기술을 수출
하기도 했다.
이 회사가 최근 말레이시아 레버텍스사에 수출한 절연도료기술은 자체기
술로개발한 것으로 2만달러의 선불금을 받고 매년 매출의 3%를 로열티로 받
는 조건이다.
삼화페인트도 공업용 분체도료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프랑스파
우더록코팅스사로부터 공업용 분체도료기술을 도입,이의 양산화를 추진중
이다.
건설도장공업은 미국의 인오거닉스코팅스사로부터 방청력이 뛰어난 첨단
도료를 도입,업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도료가 갈수록 기능화되면서 각종기계및 설비의 표면처리등을 특수페인트
로처리하는 경우가 늘어나 이의 공급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