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과 제도의 후진성이다.

21세기는 사람의 "지적 창조력"으로 승부하는 "지적사회"이다.

그러나 아시아는 어느 지역보다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교육수요 만족
에만 급급해 창조적 엘리트를 키워내지 못했다.

좋은 제도와 관행이란 민간의 창의와 자율이 살아 숨쉬도록 밀어주고
지원해서 최대의 아웃 풋(Out-Put)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아시아의 마인드"도 중요하다.

아시아는 서양을 따라가는 모방자였고 서방이 발신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수신자였지만 이제는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발신하는
발신자가 돼야한다.

<>일본은 GATT체제 속에서 많은 수혜를 받아 초일류 선진국이 된 이후
선진국으로서의 책무를 소홀히해 오늘의 초엔고를 상당부분 자초했다고
본다.

이제는 일본이 아시아 저개발국가 개도국을 위해 무엇인가 큰 일을 해야할
때이다.

초엔고 현상을 수입문호를 넓히고 역내 기술이전을 통해 산업재배치를
하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시아의 정치지도자들은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기 위해 탈규제
민영화 인프라확충 교육의 질향상에 노력해야 한다.

이 길만이 초일류 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유능한 기업경영자의 양성이다.

미래사회를 선도해가는 것은 기업이고 기업을 이끌어가는 것은 경영자이다.

경영자는 알아야 하고(지) 행동해야 하며(동) 가르칠 수도 있어야 하며
(훈) 사람과 일을 평가할 줄도 아는(평) 종합예술가가 돼야 한다.

이러한 경영자를 키워 내는데는 짧아도 50여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상생하는 세계의 미래를 위해 민간베이스의 "차세대 기업경영자 양성기구"
의 창설을 제안한다.

<>21세기는 맨손과 머리로 싸우는 교육과 문화전쟁의 시대가 된다.

한 사람의 비범한 천재가 수만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된다.

영재교육기관의 설립을 제안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