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LG전자가 미국과 홍콩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해외본드를 발행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철은 미국에서 2억5천만달러의 양키본드를
발행하고 LG전자는 홍콩에서 5억5천만 홍콩달러(미화 약7천만달러)규모의 해
외FRN(변동금리부채권)을 발행했다.

미모건스탠리증권을 주간사로 발행된 이번 양키본드의 만기는 10년이며
발행금리는 10년짜리 미재무부채권금리에 0.9%를 더한 연7.375%로 결정됐으며
납입일은 오는24일이다.

포철은 이미 작년9월 미증권관리위원회(SEC)로부터 7억달러어치의 주식및
채권발행에 대한 포괄등록을 받은 상태여서 이번 양키본드는 복잡한 발행절차
가 생략된채 손쉽게 발행됐다.

이에따라 포철은 작년10월 뉴욕증시에 상장시킨 3억달러의 해외DR(주식예탁
증서)과 이번 양키본드를 제외한 1억5천만달러까지는 추가등록을 않고도 미국
시장에서 외화증권을 발행할수 있다.

포철의 이번 양키본드는 지난92년의 2억5천만달러와 93년의 2억달러에
이어 3번째이다.

또 LG전자의 FRN는 유러시장에서 발행된 홍콩달러표시 FRN으로는 최대규모
이며 미JP모건증권이 주간사를 맡았다.

만기는 10년,발행금리는 3개월 홍콩은행간금리에 0.45%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LG전자는 스와프거래를 통해 이번 조달자금을 6개월 런던은행간금리에
0.375%를 가산한 수준의 미달러화채무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또 이번 FRN은 오는25일 납입을 거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손희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