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관리위원회는 28일 케이아이씨 화승전자 한국카본 에넥스 신우등 5개사
의 기업공개를 승인했다.

또 당초 이들기업과 함께 공개시키려던 서울도시가스는 증관위에 상정되지
못해 공개가 보류됐다.

서울도시가스를 제외한 5개사는 오는5월22,23일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받아
7월5일 상장시킬 예정이다.

주당발행가를 보면 화승전자가 93년도 순이익을 2억2천4백만원 과대계상하
고 94년도 순이익을 2억1천2백만원 과소계상한 사실이 증권감독원의 감리결
과 지적돼 당초예정보다 5백원 낮은 8천원, 케이아이씨도 94년도 순이익을 4
억4천7백만원 과대계상한 사실이 지적돼 5백원 줄어든 1만2천원으로 확정됐
다.

또 신우는 최근의 약세장을 감안,주간사측에서 기업내용을 보수적으로 평가
해 당초 예상보다 5백원 낮은 9천5백원으로 결정됐다.

이와함께 한국카본(1만8천원) 에넥스(1만2천5백원)등은 당초 예정 가격대로
확정됐다.

한편 서울도시가스는 대주주인 대성산업이 이날 폭발사고를 빚은 대구도시
가스의 대주주라는 점을 감안, 공개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