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이나 개인발명가들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특허 등록률이 37.6%
에 불과해 경쟁국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2년 한국에서 미국으로의 특허출원은 1천4백44건이
었으나 실제 등록은 94년말 현재 5백43건에 머물렀다.

이같은 등록률은 미국에 1백건 이상을 출원한 27개국중 최하위로 우리나라
특허내용이 부실함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 우리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낮은데다 출원준비때 이전 기술조사를 하지
않아 이미 공지된 기술을 중복출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기간 일본은 3만8천1백35건 출원에 2만3천4백81건을 등록해 61.6%의 등
록률을 기록했으며 멕시코 42.3%, 대만 40.4% 등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