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2년 연속 감소추세를 보였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에는 큰폭의 증
가세로 돌아섰다.
1일 동양증권 리서치센터가 국내 5백9개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93년대비 18.4%가
증가한 2백58조5천6백21억원이었다.
지난해 외형성장률은 91년(21.1%)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매출호조에 따른 고정비감소 <>제품가인상 <>금리안정에 따른 금융
비 감소 <>재산매각을 통한 특별이익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호전됨에 따라 경
상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의 경상이익은 47.3% 늘어난 8조6천3백92억원, 당기순이익은 67.8% 증
가한 5조8천2백31억원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기계부문이 44.5%로 가장 높았지만 실제 외
형성장이 가장 두드러 진 업종은 반도체 경기 호황등을 배경으로 한 전기.전
자로 분석됐다.
기계부문의 경우 설비투자로 공작기계수요가 늘어 매출이 증가하기는 했지
만 그보다는 대우중공업의 조선합병에 따른 증가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기 때
문이다.
은행도 지난해 증시활황속에 주식을 활발하게 매매, 매출이 28.3% 늘어났고
운수장비 제지 섬유 비철금속 조립금속도 20%이상의 외형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93년에 낮은 성장세에 머물렀던 음식료 업종도 내수경기가 회복됨에 따
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전반적으로는 그동안 성장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기계 자동차등에서 내
수부문으로 외형증가가 확산되는 특징을 보여줬다.
한편 외형이 성장함에 따라 대부분의 업종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
로 조사됐다.
그러나 금호가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우성타이어도 적자가 지속된 고무.플라
스틱업종은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해 15조원의 매출액을 기록, 93년에 이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순이익은 삼성전자가 9천4백50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한전(7
천5백억원) 포철(3천8백32억원)등이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중 흑자전환업체는 42개, 적자전환업체는 16개로 각각
나타났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