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재개될 예정인 미일자동차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미무역대표부(USTR)의 샬린 바셰프스키부대표가 8일 밝혔다.

바셰프스키부대표는 이날 기업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일회계
연도 결산일인 오는 3월말을 협상의 돌파구 여부를 가늠짓는 중요한 기점
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가까운 시일내에 협상이 타결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해 미일자동차협상재개에 대해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날 제프리 가튼 미상무부 부장관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라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마련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해 미국이 이번 협상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하지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