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의 자동차용 강판이 일본에 이어 자동차의 본산인 미국에도 수출된다.

자동차용 강판은 철강재중 최고의 품질이 요구되는 제품.따라서 그동안 자
국산 강판만을 고집해온 미국 자동차메이커에 포철의 강판 들어간다는 것은
한국산 철강제품의 품질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포철은 수출품목의 다양화및 시장확대를 위해 자동차용 강판의 대미수
출을 적극 추진,최근 세계최대 자동차메이커인 GM에 시험재를 공급키로 계약
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M에 공급케될 시험재는 자동차 몸체에 사용되는 열연 냉연 표면처리강판등
의 박물류로 오는 8월 시험제작을 할 수있도록 상반기중 선적할 예정이다.

포철은 GM측의 시험이 완료되는대로 9월에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협의와
구매협상을 실시,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또 자동차용강판의 대미수출은 원가절감을 위해 GM이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정책에서 탈피,외국산 철강재의 수입을 적극 추진한게 계기가 됐지
만 자사제품수준이 그들의 요구를 맞출 수있을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
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철은 GM과의 시험재 공급계약체결을 계기로 독일의 폴크스바켄과 벤즈,말
레이시아의 프로톤사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에 대한 강판공급도 적극
추진키로했다.

이회사는 이에앞서 지난해 일본의 미쓰비시 혼다 닛산자동차등과 자동차용
냉연강판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