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그룹 명칭을 바꾼 LG그룹의 계열사중 LG전자(금성사)와 LG화학
(럭키)등 상표가 이미 널리 알려진 회사들은 종전의 상표를 부분적으로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18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는 종전의 제품앞에 붙여 써오던 "금성"이란
한글페트네임(애칭)은 LG로 바꾸되 국내및 해외에서의 영문 브랜드는 종전
대로 "GOLDSTAR"로 표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대리점 간판등에 사용됐던 "GOLDSTAR"는 모두 없애고
"LG전자"로 통일할 방침이다.

LG화학의 경우는 "드봉"이나 "맛그린"등의 제품별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제품과 토털브랜드인 "럭키"를 사용해오던 치약등 여러종류의 제품에
대해서는 "LG"상표와 병행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금성"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해오던 전기.전자 계열사의 경우는
LG전자와 동일한 전략으로 추진하고, "LG"브랜드를 이미 사용해오던 LG유통
LG백화점 LG카드 LG애드등의 계열사는 새롭게 바뀐 심벌마크의 사용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룹관계자는 "회사에 따라 새 심벌의 기본형태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
에서 응용 도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