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스화장품(대표 김용근)이 올해를 제2창업의 해로 선포하고 유통다각화
와 기업이미지통일작업에 나서는등 과감한 변신을 서두른다.

에바스는 5일 지난해말 잠정목표로 잡았던 올매출액 7백억원을 8백억원으로
상향조정, 신종 방판사업에 본격 참여하며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심기위한 CI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대내외적 드라이브전략이 성공을 거둘수있도록 격주5일 근무제를
이번주부터 전격실시,신바람나는 사내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

우선 매출극대화를 이루기위해 유통경로를 다양화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놓
고있다.

새로 참여하는 신방판사업을 전담할 "JP사업부"를 신설해 프랑스 수입브랜드
인 "장 피오베르"와 국내브랜드인 "오브제"등 모두 2가지 브랜드제품판매로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현재 강남에 사업부 1개조직을 갖추고 판매사원 3백여명을 확보한 상태로
상반기내 강북 부산 대구 광주등 대도시 조직구축에 힘을 쏟기로했다.

구매와 무역업무를 맡아온 창업주의 4남 김종섭이사에게 "JP사업부"의 모
든 책임을 맡길 정도로 회사측 기대가 큰 신규사업이다.

이밖에 직영영업소 체제를 강화키위해 이부문의 관리를 신설 독립법인인
"에바스판매"의 김해근대표(창업주의 2남)에게 전담시켰다.

기업이미지 통일작업도 적극 추진하고있다.

역사는 길지만 보수적 틀을 벗지못한 기업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고 "감각이
앞서는 깨끗하고 강한 회사"란 컨셉의 CI작업을 진행중이다.

디자인전문업체인 "포커스"에 2억원의 용역비를 주어 오는 3월엔 새로운
로고와 마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영업정책에 있어선 중위권사의 생존정책인 틈새시장확보전략을 고수할 방
침이다.

93년 4백50억원에서 94년 7백억원대로 시장규모가 커지고있는 에센스시장의
기선을 잡기위해 "5초에센스"와 "5초아이에센스"를 주력품목으로 키워나간
다는 구상이다.

내달에는 고기능성 화장품인 "마레" 기초4종과 남성용 "코발트"2종을 출시
하는 등 브랜드를 다양화한다.

세계화시대를 맞아 중국시장공략도 강화한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타임"과 "에바스 나이트캡슐" 브랜드의 인지도
를 높이기위해 내달초엔 북경 상해등 5개 대도시 TV에 CF를 내보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