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는 패션의 필수품이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기온변화가 심한 요즘 모자를 쓰면 감기를 예방할 수도 있어 좋다.

남대문 E동상가를 중심으로 D동C동 등 주변에 대도모자 덕성사 오양모자
대도마케트의 다솜모자 신영모자 등 10여곳의 모자전문점이 흩어져 있고
청계천5-6가에도 10여곳의 모자점들이 산재해 있다.

청계천에는 크게 캐주얼 레저스포츠용 행사모 작업모 등으로 나뉘는데
주로 단체주문에 맞춰 파는 곳이 많다.

정장과 캐주얼의 중간쯤되는 모자들이 유행이다.

겨울모자는 벌써 조금은 철이 지나고 있다.

야구모자계통의 모자들이 많이 나가기 시작하고 있다.

색상은 아직은 검정과 회색이 주조를 이루고 베이직이나 아이보리색도
잘나간다.

베레모는 시중가 1만-1만5천원정도인 것을 7천-1만원정도면 살 수 있다.

옷과 세트로 나오는 유명메이커들의 모자에 비하면 30%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이라고 대도모자의 최철호씨는 말한다.

벙거지스타일의 모자는 면과 울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종이며 1만-1만
5천원, 2만원선.

야구모자는 모직과 캐시미어 울을 소재로 한 것들이 5천-1만원선이다.

아동모자는 모택동모자스타일의 베레모와 체크무늬모자들이 많이 나와
있다.

시세는 역시 5천-1만원선이다.

방한모는 산행이나 낚시 골프때 요긴하다.

보통 6천-7천원정도부터 1만2천-1만3천원까지 다양하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