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제지(대표 이상헌)가 박엽지생산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4일 이 회사는 올해 박엽지 생산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 1천2백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세명제지가 박엽지 생산에 활발히 나서는 것은 품질고급화로 포장업
체등 수요업체들의 주문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고지파동등 원료난속에서도
미리 국산고지를 충분히 확보, 생산활동에 원활히 나서고 있어서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소제지업체들이 고지를 제때 확보하지 못
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세명은 고지 파동이 발생하기전에 국산고지
를 대량으로 매입해 박엽지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명은 현재 약 4개월치의 고지재고를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진주에 본사와 공장을 둔 세명은 포장용으로 쓰이는 얇은 종이인 박
엽지 전문생산업체로 고품질의 박엽지를 만들어 와이셔츠 신발 제과업체와
종이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