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의 업무자동화율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일본계은
행들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부설 국은경제연구소는 13일 "국내은행들의 자동화현황"이란
자료에서 지난해 33개은행에서 처리한 40억7천4백만건의 수신업무중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지급기(CD),중앙컴퓨터등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된 업무는 16억5천4백만건으로 전체의 40.6%에 달했다고
밝혔다.

홈뱅킹과 펌뱅킹같은 셀프처리와 본점 메인컴퓨터에 의해 일괄처리된
센터컷이 11억1백만건 27%로 가장 많았다.

ATM과 CD를 통한 자동처리는 2억8천5백만건 7.0%였으며 기타 6.6%였다.

은행들의 자동화율은 지난 89년만해도 23.9%에 불과했으나 <>90년
29.8% <>91년 30.0% <>92년 35.4% <>93년 40.6%로 연평균 52.3%씩
증가했다.

국내은행들의 자동화율은 그러나 일본도시은행들에 비해선 아직
절반수준에 불과하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지난해 일본도시은행들은 전체업무의 80%를 창구직원을 거치지않고
컴퓨터를 통해 직접 처리했었다.

국은연구소는 자동화율을 제고하기위해선 <>전산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어음교환 각종 이체 입금업무등 센터컷의 비중을 높이고
<>ATM과 CD의 설치를 늘려 셀프처리비중을 끌어올려야하며 <>컴퓨터를
통한 은행거래가 활성화되도록 대고객전산망을 확충하고 활용도를
제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하영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