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편중 현상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10일 재무부가 국회예산결산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현재
30대 기업집단에 대한 은행의 대출금은 30조7백16억원으로 전체 은행대출금
2백조2천4백53억원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말엔 이들 기업의 은행대출 점유율이 15.6%였다.

특히 대부분의 그룹이 은행대출액 자체는 늘었으나 한진그룹의 은행대출액
이 작년말 2조6천4백12억원에서 올6월말엔 2조6천1백83억원으로, 선경그룹은
1조3천49억원에서 1조2천5백21억원으로 줄어든 것을 비롯, 한일 금호 한라
해태 삼양사 벽산그룹등 8개그룹은 대출잔액자체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