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생산업체인 동남갈포공업(대표 서창우)이 비닐실크벽지사업에 참여,
내수시장을 공략하고있다.

7일 칡넝쿨을 원료로 만든 갈포벽지를 전문생산해온 이회사는 사업확대
를 위해 동조엠보싱공법의 비닐발포벽지를 생산한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40억원을 들여 경기도 안산공장에 관련제조설비를 설치,시제품
생산을 거쳐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비닐발포벽지의 국내수요가 늘어 이부문에서 연간 8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은 서울및 지방의 17개대리점을 통해 동남앙상블브랜드로 벽지를 시판
하고있으며 주택건설업체에 납품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회사는 현재 2천5백여종의 벽지를 생산하고있으며 판촉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0억원을 들여 샘플북을 만들어 대리점등에 공급했다.

지난 62년 창업한 동남갈포공업은 칡넝쿨을 이용한 갈포벽지를 생산,미국
유럽등지에 연간 1천만달러씩 수출했으나 원자재조달이 어려워 주력제품을
비닐발포벽지로 바꿔 내수시장을 공략하고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