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목재의 안정확보를 위해선 뉴질랜드 칠레 브라질 파푸아뉴기니등을
새로운 해외조림대상국으로 선정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생태계파괴로 인한 산림자원 훼손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국가가
산림생태계보존과 산지자원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한솔임산(대표 나원길)이 "그린라운드와 임업의 역할"을 주제로한
환경세미나에서 우종춘(강원대)교수는 한국의 산림자원은 30~40년뒤면
목재자급률이 50%에 그칠 전망이어서 국제시장에서 목재를 구입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원자재조달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우교수는 또 임업국의 자원내셔널리즘에 대처하고 원자재확보를
위해선 해외조림방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욱(충남대)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산성비등 대기오염에 따른 환경
압력에 대처하고 미래 목재수요 확보를 위해 인공림조성에 적극 나서야
하며 정부는 이를위한 환경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그린라운드시대를 맞아 산림보유국가들의
자원무기화에 대응,현재의 해외조림대상국인 호주 베트남 솔로몬군도
인도네시아 미국을 브라질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 칠레등지로 다변화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제14차 환경세미나에는 곽만섭산림청장과
업계및 학계대표등 5백여명의 임업관계자들이 참석,그린라운드시대에
대비한 임업의 나갈길을 둘러싸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솔임산은 임산전문회사로 76년 제1회 조림세미나를 개최한이후 매년
한국의 임업발전을 위한 환경세미나를 열고 있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