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스 95" 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년에 발표할 윈도스 개정판의
이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개발되는 모든 소프트웨어 이름뒤에 발표연도를
표시키로 했다.

윈도스는 물론 "워드 95" "엑셀 96"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이름
뒤에는 출생연도가 붙는다. 윈도스 95는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같은 결정은 소프트웨어가 상품으로서 갖는 생명이
1년단위로 짧아졌음을 의미한다. 또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1년마다 새로운
개정판을 전세계에 동시에 내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뒤에는 "아래아한글 2.5" "한글 윈도스 3.1"등
일정한 숫자가 따라 붙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버전" "개정판수"등으로
부른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기능을
첨가함으로써 끊임없이 진화한다.

같은 소프트웨어라도 개정판수에 따라 담고 있는 내용이 달라진다.

이를 구별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편의에 따라 소프트웨어 이름뒤에
일정한 숫자를 붙여 서로 다름을 나타냈다.

소숫점앞에 붙는 숫자는 대개정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 자체가 크게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소숫점뒤에 붙은 숫자는 소개정으로 소프트웨어의 기능 일부가 변경
됐음을 표시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2년에서 3년주기로 판올림을 해왔다.

이정도 기간이면 그동안의 변화를 한데 모아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
시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드웨어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날마다 쏟아져나오는 신기술로
인해 소프트웨어도 1년마다 변신을 요구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