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동아시아보험회의(EAIC)서울총회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보험관계자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박재윤재무부장관은 이날 개막축사를 통해 "한국은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자유화의 핵심인 보험상품가격의 자유화를 단계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보험모집제도및 재보험거래등에서도 단계적인 개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또 "보험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른 부실방지를 위해 지급능력
충실화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보험산업이 그동안 연평균 30%에 가까운 높은 성장을
지속해 세계6위권에 진입했다"며 "GNP대비 보험료규모가 12%에 이르고
국민1인당 보험료도 9백달러에 달해 한국경제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아시아보험회의는 한국을 비롯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필리핀 마카오 브루나이등 11개국이 지난62년
창설한 기구로 매 짝수년 정회원도시를 돌면서 보험분야 전반에
걸쳐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