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우대상품폐지를 앞두고 지난달중 증권사의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이
1천3백여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상품잔고가 많지않은 건설증권과 동방페레그린
증권을 제외한 30개 국내증권사의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잔고는 지난1일현재
모두 1조3천3백88억6천5백만원으로 지난달3일의 1조2천17억5천2백만원보다
1천3백71억1천3백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1개월동안 증가분이 올들어 지난달3일까지 8개월남짓동안 증
가분 1천4백여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난달에 세금우대소액채권저축 가입이 급증한 것은 지난9월 가입
자들까지는 최고 3년한도에서 현행 5%인 세금우대혜택을 계속 누릴수 있도
록 세제개혁안이 보완된데 따른 것이다.

세금우대저축상품의 세율은 현행 5%에서 오는 96년부터 10%로 높아지고
현행 20%인 이자소득세가 96년 15%,97년10%로 낮아짐에 따라 97년부터는
세금우대상품이 실질적으로 폐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