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개발공사와 한국석유시추 한국송유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자주개발원유의 확충방안,야쿠트가스전개발문제,석유사업기금 운용방식의
개선및 석유비축대책등에 대해 집중 질의를 벌였다.

박우병(민자)박광태의원(민주)은 "현재 우리가 해외에서 개발해
도입하는 원유의 확보실적은 일 2만2천배럴로 전체 수입량의 1.5%에
불과하다"며 "에너지의 국제정치성과 석유위기때 경제적 충격을 감안,
자주개발 원유의 도입률을 10%까지는 시급히 제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유인학의원(민주)은 "야쿠트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남한
일본을 잇는 야쿠트가스전 개발계획은 경제성은 물론 실현가능성이
없는 무모한 계획"이라며 "그 소요재원은 러시아내 한국전용공단및
해외수출지원쪽으로 돌려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의성 허경만의원(민주)은 "총 7조3천억원에 달하는 석유사업기금중
58%인 4조2천억원이 목적외 사업에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으며 특히
이중 2조7천억원은 유가완충을 위한 원유도입 손실보전이라는 명분으로
정유사에 지원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따라서 석유사업이외분의
기금징수는 철폐해야한다"고 기금운용 개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류승규의원(민자)은 "석유사업기금중 일부를 원유도입다변화자금으로
지출해도 중동의존율이 심화되는등 기금운용의 효과가 의심스럽다"며
"기금운용계획자체를 수정하고 석유가격을 인하조정할 용의는 없는가"
라고 물었다.

손세일(민주)허삼수의원(민자)은 "현재 석유비축량은 목표일수 60일의
절반도 되지않는 26일분에 그치고 있다"며 "에너지안보차원에서 석유비축
사업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인바 비축기지건설계획을 조기 추진하거나
해외생산유전을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