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숙(25)이 94미야기TV컵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5,000만엔.한화약4억원)
에서 우승, 올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3승째를 올렸다.

원은 25일 일본 오히라 하나노모리GC(파72.전장6,233야드)에서 우천으로
인해 36홀만 치러진 대회최종일경기에서 2언더파 34타를 기록, 27홀합계
5언더파 103타(69.34)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675만엔을 받았다.

첫날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둘째날1라운드경기에서 3언더파 69타의
공동선두에 올랐던 원은 이날 보기없이 2개의 버디를 낚아 일본여자투어
상금랭킹1위를 달리고 있는 시오타니 이쿠요(104타-69.35)를 1타차로
따돌렸다.

지난5월 군제월드골프대회와 토토모터스골프대회에서 우승했던 원은
이로써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 단일시즌3승을
기록했다.

원재숙은 내달7일부터 프라자CC에서 열리는 제5회서울여자오픈골프대회
에 참가한다.

한편 김애숙도 합계 3언더파 105타(71.34)로 선전, 일본의 기무라
토시미와 함께 공동3위를 차지했으며 고우순(109타) 김정수(114타)는
중위권이하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