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민 양당간에 진행되어온 야권통합 논의는 1일 민주당측이 지금까지
의 합의사항을 무효화하고 신민당 전당대회 이후에나 통합을 추진키로 결정
함으로써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개회전 통합은 불가능하게 됐으며 향후 국회일정 등에
비추어 통합논의는 금년말 또는 내년초 이후에나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

민주당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이기택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통합
문제를 논의한 끝에 "현재로서는 협상을 계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결
론을 내리고 통합논의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