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공기저항 타이어의 굴름마찰 기타기계적저항등 각종저항을 매우
정확히 측정할수 있는 기술인 고정도 타행시험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과학기술연구원(KIST)은 3일 비교적 짧은 시험주행로에서도 자동차의
연료연소비율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저항등을 정확히 측정할수 있는
측정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타행시험법은 차량이 일정한 속도에 도달한후 동력전달을 끊은 자동차를
시험주행로상에서 관성 주행하도록 했을때 시간에 따른 주행속도와 도달
거리를 측정, 자동차에 걸리는 공기저항 및 타이어저항등 외력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KIST의 허남건박사팀이 러시아 자동차연구소및 국내 자동차 3사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개발한 이 타행시험법은 기존의 타행시험법이 자동차에
걸리는 전체 저항예측은 잘할수 있으나 공기저항 타이어 굴름저항등과 같은
여러형태의 저항을 구분하는데는 효과적이지 못한 단점을 없앴다.

허박사는 러시아 자동차연구소의 거리 시간측정식 타행시험법을 기초로
시험주행로가 짧은 국내실정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KIST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사용, 국내의 6백m정도의 짧은 주행로에서
시험한결과 2km정도가 필요한 러시아의 시험법과 대등한 시험결과를 얻었다.

이실험에서는 또 1천분의 1초의 높은 측정정밀도를 이룩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업계는 신제품개발시 자동차의 공기저항계수측정을 위해
풍동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연구기관에 시험을 의뢰해왔었다.

KIST는 개발된 타행시험법을 측정장비와 함께 참여기업체에 기술이전을
통한 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