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올들어 중견간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그동안 신입사원이나 승진대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나 최근들어 과장 부장등 중견간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숙하게 대처할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과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크노 경영학석사과정(MBA) 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확정, 현재 대상인원을 선발중이다.

삼성은 테크노MBA과정을 통해 과장들을 해외명문대학에 2년간 파견,
<>기술감각 <>정보.컴퓨터감각 <>경영감각 <>외국어 <>교양 등의
자질을 갖춘 차세대리더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에 앞서 부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21세기리더과정"을 지난
9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금성일렉트론은 올해 "21세기 파이오니어과정"을 신설했다. 연구 생산
영업 관리등 전분야의 중견간부들을 미국과 일본의 대학에 3개월씩
연수를 보내 초우량기업의 벤치마킹등 현지체험 학습을 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 1차 연수단 30명을 미국으로 보냈으며 오는 9월
2차연수단 30명을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중견간부들을 대상
으로 하는 종전의 해외연수를 올해부터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회사는 간부들에게 취항국과 취항 가능성이 있는 30여개국에 1년 동안
머무르게 하면서 처음 6개월은 현지 언어와 문화.관습을 익히게 하고
나머지 6개월은 현지 지점에서 업무교육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4월 1차로 25명을 보낸데 이어 이달중 2차 연수단 25명을
파견키로 했다.

동아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평사원부터 사장단에 이르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1주일간의 일본연수를 시행하고있다.

연수내용은 21세기 경기예측,일본기업연구,한일경제협상과 전망,일본기업
성공사례 등으로 중견간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회사는 또 국내 그룹교육원에서 과.부장들을 대상으로 혁신관리자과정,
의사결정과정, 전략리더과정에 이르는 단계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