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문 무역업체인 동호인터내셔날(대표 왕호상)이 러시아에 제재
플랜트를 첫 수출한다.

이회사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브라츠크알루미늄프랜트사와 2년여에 걸친
협의끝에 1백70만달러의 국산 제재목플랜트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업체가 세계최대 임산자원보유국인 러시아에 제재플랜트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따라 다음달 브라츠크내에 부지 3천3백평 건평 1천평규모의 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연내 국산 플랜트 2개라인을 배치, 내년3월 본격가동키로
했다.

이공장에서 연간 3만5천 의 러시아향 제재목을 출하, 7백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전량 국내로 반입키로 했다고 동호측은 설명했다.

98년 3월까지 3년간 수출용등급 제재목 전량에 대해 동호측이 판권을
갖기로 했다.
장기간 마케팅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제재목공급이
가능,국내목재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동호는 수출대금중 25%를 계약과 동시에 받았고 설비완료시까지
70%를회수하기로 했다.
브라츠크알루미늄프랜트사는 연간외형이 10억달러에 이르는 러시아내
최우량기업으로 자체생산한 알루미늄의 한국총판사로 동호를 지정,수년간
공조체제를다져오고 있다.
동호는 이플랜트를 모델로 제재플랜트의 수출을 늘리는 한편 내년중
브라츠크측과 합작 가구공장을 현지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왕호상 동호인터내셔날사장(좌)과 브라츠크알루미늄프랜트사의 리바박
부 회장이 13일 서울 동호 본사에서 제재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한후
악수를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