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올해부터 발행될 예정인 직불카드의 국내시장을
선점키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있다.

마스터카드의 경우 신용카드부문에서는 경쟁상대인 비자카드의 공격을
받는 입장이었으나 직불카드시장에서는 비씨카드계열의 은행들을
마스터카드의 직불카드인 마에스트로 회원으로 끌어들이는등 일찌감치
선제공격에 나섰다.

마스터카드측은 "현재 세계화가 돼있는 직불카드로는 마에스트로가
유일하다"면서 "지난4월말 현재 세계36개국에서 7천5백만장이
발행돼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외국 어디에 나가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마에스트로를 채용하는것이 은행들에 유리하다는게 마스터카드측의
주장이다.

비자카드는 한국시장에서 아직은 직불카드가 활성화될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판단,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지방은행이나 신설은행
비씨계열을 제외한 국민.외환계열 등 그밖의 은행들을 비자의 직불카드
브랜드인 인터링크회원으로 끌어들이는 등 반격에 나섰다.

비자카드의 조이스 기본스 인터링크네트워크이사는 "한국소비자들의
관습이 신용카드와 달리 직불카드쪽에는 무척 생소할 것이지만 인터링크가
그것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비자카드측은 닐슨보고서를 인용,지난해 미국내에서 인터링크의
거래건수가 1억4천만건(거래금액 37억달러)에 달해 미국내
직불카드거래건수의 39.5%(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마스터카드는 비씨계열 13개 은행외에 보람은행 등
20개은행과,비자카드측은 광주 강원 전북 신한 대동 장은 충북 제주 동화
외환은행등 15개 은행과 각각 직불카드 회원가맹교섭을 벌이고 있다.
직불카드는 오는 11월부터는 발급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