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부사통)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전에 진출, 한국의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로써 이미 진로배
우승 확정과 함께 동양증권배 우승이 유력한 한국으로서는 지난 대회에
이어 국제기전 완전 석권에 다가서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유 6단은 이날 일본의 고바야시 9단을 맞아
초반 불리를 극복하고 1백7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또 다시 우승에 도전
하게 됐다.지난해 준우승자인 조훈현 9단도 가토 9단에게 2백1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 합류했다.
한편 조치훈 9단은 중국의 장문동 9단에게 1백24수만에 백 불계승,임해봉
9단은 화학명 7단을 맞아 흑불계승을 거두고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은 7월2일 일본 후지쓰 관서연구소에서 유창혁 6단-조치훈 9단,
조훈현 9단-임해봉 9단간에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