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및 산업전자메이커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이 공작기계 고속
통신장비등의 핵심부품인 고성능 컴퓨터보드를 국산화했다.

1일 이회사는 8개월간 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첨단산업분야에서 핵심부품
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컴퓨터보드인 VME보드를 개발, 공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VME보드는 미국의 모토롤라등에서 개당 4백원만원상당에
연간 1백억원어치를 수입해온 품목이다.

이로써 국내 실시간(REAL TIME)자동화및 자동제어기술이 한단계 선진화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케됐다.

한아는 이달부터 아산공장에 월 2천대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대기업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아는 애프터서비스와 가격경쟁력의 강점을 살려 내수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했다.

회사측은 선진국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일본 유럽등에도
수출할 방침이다.

모델명 KVME040으로 공급될 이제품은 세계적으로 공용화돼 있으나 기술
낙후와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대기업이 개발을 기피해온
품목이다.

이에따라 공작기계 수치제어용 컨트롤러 영상처리장치 분산제어장치 고속
통신장비등의 국산화와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려왔었다.

한아는 보드개발과 함께 실시간제어장치도 잇따라 개발, 함께 공급키로
했다.

한아시스템은 지난 91년 설립된 회사로 통신중계장비(CMD)등을 국산해온
기술전문회사이다.

<남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