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가 4월초이후 한달정도 이어졌던 조정양상을 탈피,재상승세를
보이면서 2만원선을 돌파해 주목을 받고있다.

골판지원지의 생산비중이 80%이상인 아세아제지 주식이 앞으로 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증권관계자들도 많다.

현재 15배정도인 제지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동사의 금년
예상실적등을 감안할 경우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설명에는 우선 올해 외형의 괄목할만한 성장기대를 근거로 든다.

환경오염문제로 스티로폴 비닐등의 사용감소에따라 골판지원지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업분석가들은 올 상반기중 동사의 외형은 13%정도 늘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공급과잉으로 심화됐던 가격경쟁이 완화되어 판매
할인율이 15%에서 절반정도로 줄어든것도 외형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추측
하고 있다.

동서증권은 아세아제지의 순이익이 작년의 19억2천만원에서 올해는
50억원정도로 1백60%가량 늘어나고 이에따라 주당순이익(EPS)도 작년의
1천14원에서 올해는 2천6백원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아세아제지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들기도 한다.

지난번 동창제지와 남한제지부도로 재무구조가 건실한 편인 아세아제지
까지도 홀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추가상승을 부정적으로 보는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아세아제지의
주가 급상승이 그동안 소외됐던 중저가주 상승세에 편승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펄프가의 인상추세나 그동안 주가 상승세에 도움이 됐던 유.무상증자설
에 대해 지난 26일 회사측에서 부인공시를 한 점등이 악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최근 보름동안 주가가 25%정도나 상승하는 단기
급등세를 보인 점을 부담스런 요인으로 꼽기도 한다.

<이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