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와 이에 맞선 OB아이스맥주의 과열된 판촉전에 제동이 걸리자
정작 곤란해하는 것은 후발로 참여하게 된 진로측이어서 관심.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주 맥주3사 대표자회의에서 최근 맥주회사들의
광고공방이 불건전한 소비행태를 부추길수 있다며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과
관련, 회사별 입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

동양맥주와 조선맥주는 자제하겠다고 흔쾌히 수락한 반면 진로쿠어스
맥주측은 새로 시장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카스맥주의 본격적인 광고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같은 분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난감한 표정.

문상목사장은 후발업체의 사정을 감안할때 기존업체와 보조를 같이하기는
곤란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맥주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초기에 집중적인 광고가 불가피하다는 것.

진로측은 동양맥주가 스포츠서울에 낸 20면짜리 광고가 이같은 물의를
빚게 됐다면서 동양맥주를 원망하고 있고 동양맥주는 조선맥주가 하이트
맥주를 엄청나게 치고나오니 어쩔 수 없었다는 반응.

한편 진로쿠어스맥주는 오는20일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카스맥주시판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 이자리에는 미국쿠어스맥주의 윌리엄쿠어스회장과
쿠어스맥주부사장급 4명, 삼성엔지니어링.엘지애드관계자, 도매상대표등
8백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