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감독원이 25일 발표한 "12월결산 상장법인 재무분석"에 따르면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유동비율등은 호전된데 반해 자기및 납입자본순이익률
총자산증가율 매출액증가율같은 수익.성장성지표들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증감원은 5백38개 12월결산상장사가운데 관리대상법인(51사)과 결산기
변경법인(5사)등을 제외한 4백82개사의 93년말현재 재무지표를 전년과 비교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부채총계/
자본총계)은 금융기관을 제외할 경우 93년말현재 평균 2백43.8%로 전년대비
9.5%포인트가 떨어졌다. 이와함께 매출액에서 사채및 지급이자등이 차지하는
금융비용부담률도 5.17%로 0.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안정성
단기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금융업을 포함한 전체 12월
상장사의 평균이 1백2.9%로 전년도의 99.0%보다 3.9%포인트가 높아지는등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체 12월말결산사의 자기자본및 납입자본 순이익률이 같은 비교시점
으로 각각 1.0%포인트와 2.8%포인트가 떨어졌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4%포인트 높아진데 그쳐 수익성 재무비율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성장성지표들도 전년대비 총자산증가율이 3.5%포인트, 매출액증가율은
4.5%포인트, 순이익증가율은 6.4%포인트가 일제히 떨어졌다.
이같은 재무비율동향과 관련해 증권감독원측은 작년에는 제조업체 중심의
유상증자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자산재평가등이 활발해져 재무구조
가 상대적으로 개선됐으나 영업측면에서의 수익성과 성장성은 약간 부진
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