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상품권이 곧 나온다.

19일 두산신협(이사장 은종일)관계자는 "동양맥주등 그룹계열사의 제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신협이 발행할 상품권은 백화점상품권과는 달리 물품권위주로 발행될
예정이며 맥주권이 주종을 이룰 전망이다.

두산신협은 관할구청인 종로구청에 상품권등록을 출원, 빠르면 이달말경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신협이 발행하는 상품권은 자기발행형상품권으로 금액권은 1만, 3만,
5만, 10만원권으로 돼있고 물품권은 "OB아이스맥주1상자(5백 12병)"등으로
물품이 구체적으로 표시된다.

동양맥주가 직접 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 것은 주세법상 동양맥주는
소매점 허가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산신협은 상품권을 발행하면서
동양맥주 등 그룹사의 제품을 사서 상품권도 팔고 제품도 내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조선맥주관계자도 "맥주라는 품목이 가격에 비해 무거워 손쉽게 선물
할 수 있도록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면서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는 않았으나 곧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전주협 기린 아사히 삿뽀로 산토리 오리온 등이 맥주상품권을
발행, 지난해 판매액이 2천1백50억엔에 달해 백화점상품권의 5천90억엔에
이어 가장 인기있는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진로등 다른 주류업체들도 상품권발행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주류시장의 마케팅에도 상품권이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