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필름의 창립작품 "어린 연인"의 여주인공에 CF모델 우희진(19)이
캐스팅됐다.

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인 우희진은 깊은 상처가 있으면서도 외부적으로는
발랄한 삶을 살고있는 여고생 윤희의 역할을 맡는다. 해태제과 CF모델로
안방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이지만 연기경험은 아직 부족한 상태. 이
영화를 통해 정적인 아이돌스타 이미지를 벗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근친상간이라는 무겁고도 어려운 문제를 다룰 "어린 연인"은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의 각본을 썼던 이성수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다. 윤희
의 의붓아버지역에는 중견탤런트 노주현,생물선생이자 연인역에는 이경영이
결정됐다.

오는 5일 크랭크인돼 2개월간 촬영할 예정. 교육적 내용만이 가득했던
한국청소년영화의 한계를 탈피, 무게있는 영화로 만들어보겠다는 것이
이감독의 생각이다.

20여명의 여배우중 우희진에게서 허무와 우수와 슬픔이 자연스럽게 우러
나는 눈빛을 발견했다고. 이감독은 주제가도 우희진에게 직접 부르게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