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비디오CD,CD-I등 신가전제품용 소프트웨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신가전업체들은 국내
시장형성단계인 이들 제품의 시장 선점을 목표로 치열한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성사는 지난해 신가전용 소프트웨어개발 전문회사로 그룹차원에서
설립한 LG미디어를 통해 비디오CD,CD-I등의 소프트웨어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는 소프트웨어개발인력을 LG미디어로 통합시켰으며
지난해말 미국으로부터 장비구입을 마쳤다. 금성사는 LG미디어를 통해
일반가정용 비디오CD와 CD-I용 프로그램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광소프트웨어사업팀을 지난해 구성,1백명의 인력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CD롬 CD-I 비디오CD등 신가전
제품의 오락용 소프트웨어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 분야
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설립한 뉴미디어사업본부를 통해 비디오CD용 프로그램
1백40개를 개발했다. 이회사는 이제품을 이달 중순부터 비디오CD출시와
함께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가전업체들이 신가전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비디오CD CD-I등에 대한 국내 소프트웨어가 없어 제품판매에 애를 먹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올해초 출시한 비디오CD는
소프트웨어부족으로 수요가 늘지않고 있는 상황이며 현대전자의 비디오CD의
판매시점도 지난2월에서 이달 중순으로 연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가전제품의 국내시장이 이제 형성되기 시작하는 단계인
데다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서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각업체들이 신가전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