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 일류로가는길] 보람은행..고객환원서비스 체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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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애플고객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 1년동안 최고1천5백만원까지 대출우선권이 주어지며 대출이자도
1%포인트 할인됩니다. 또 1만원이하 외환송금과 추심수수료가 감면되며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강병욱씨(37.회사원)는 지난1월 보람은행으로부터 이런 통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강씨가 받은 것은 이 통지서뿐만이 아니었다. 은행장 명의로된
사은품도 함께 도착했다.
"보람애플고객이라니,이런 제도가 있었는가"라고 강씨는 반문하지 않을수
없었다고한다. 강씨가 보람은행을 처음 거래한것은 지난92년말. 신설은행
이라는 호기심이 먼저 작용했다. 거기다가 기존은행에 비해 각종 이자가
약간이나마 높다는것에도 관심이 끌렸다. 거래를 몇번 하다보니 서비스도
괜찮았다. 그래서 공과금자동납부등 부수거래도 보람은행으로 옮겼다.
자연스럽게 신용카드도 발급받았다.
강씨가 이같이 깜짝 놀랄일을 겪은 것은 보람은행이 실시중인 "은행이익
고객환원제도(BBR:Bank Benefit Return System)"때문. BBR제도는 말그대로
은행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정부분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제도이다.
우량고객은 그만큼 대우를 해준다는 것이다. BBR제도는 모든 거래고객을
크게 5단계로 나누고있다. 1년간 은행에 공헌한 이익이 3백만원이상인 사람
이 대상이 되는 VIP고객을 비롯 <>공헌이익이 1백만원이상인 로얄애플고객
<>50만원이상인 보람애플고객 <>20만원이상인 애플고객 <>10만원이상인 보람
고객등이다.
이익을 합산하는 기준에는 예금.신탁은 물론 신용카드거래 공과금납부실적
및 외환거래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해말부터는 가족들의 모든 거래까지
합산되고있다. 분기별로 1년에 4번씩 우량고객을 선정,대상자에게 개별적
으로 통보하고있다.
우량고객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많다. 우선적으로 대출받을 수있다.가계대출
차등금리제도가 일반화되기 이전인 91년부터 대출금리도 할인돼왔다. 또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된다.수시로 사은품도 받고있다.
보람은행은 지난 구정까지 총9차례에 걸쳐 2억5천만원어치의 사은품을 전달
됐다. 이런식으로 BBR제도의 혜택을 받고있는 사람은 줄잡아 7만여명. 가장
낮은 단계인 보람고객이 2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같은 숫자는 전체 거래
고객 20만여명의 35%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론 우량고객에 대한 우대제도는 어느 은행에서나 실시하고있다. 지난해
제2단계금리자유화를 계기로 "가계대출차등금리제도"도 거의 모든 은행이
도입했다. 거액고객에게 사은품을 싸갖고 다니면서 머리를 조아리는 것도
일반화된 현상이다.
보람은행이 다른 은행과 다른점은 이것이 체계화돼있다는 것. 은행전환때인
지난91년9월부터 모든 거래고객에 대해 기여도를 산정하고있다. 거래할때
마다 은행에 공헌한 이익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 체계화된 전산자료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거나 사은품을 전달하는 기존 은행과는
분명 다르다. "다른 은행이 주관적이라면 보람은행은 객관적"(노용식 고객
업무부과장)이라고 할수있다. 보람은행이 이같이 획기적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이익중 일부를 고객에게 환원함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김장옥상무)는 의도이다.아울러 신설은행
으로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도 담겨있다.
실제 보람은행의 이같은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있다. 지난해야
거의 모든 은행들이 가계대출차등금리제도를 도입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취지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앞으로
영업규모가 커질수록 혜택을 보는 고객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되면
우리 은행만의 차등화된 제도로 자리를 잡을 수있겠지요". 이창희고객
업무부장의 말에서 앞으로도 BBR제도를 보람은행만의 차등화된 제도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2000년대의 초일류은행". 보람은행의 캐치프레이즈는 이렇게 소박하다.
비록 지금은 걸음마단계이지만 2천년대는 앞서 달리겠다는 것이다. 은행중
처음으로 모든 점포에 있는 "24시간 애플코너"를 실질적으로 24시간 풀가동
하고있는 것도 같은 취지이다. 보람은행이 과연 캐치프레이즈처럼 초일류
은행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시작만을 볼때 일류의 길에 접어들어선
것은 분명하다. 그 길에는 은행에 이익을 주고 또 그 이익을 나눠갖는 7만
여명의 고객이 함께 가고있다.
<하영춘기자>
앞으로 1년동안 최고1천5백만원까지 대출우선권이 주어지며 대출이자도
1%포인트 할인됩니다. 또 1만원이하 외환송금과 추심수수료가 감면되며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강병욱씨(37.회사원)는 지난1월 보람은행으로부터 이런 통지를 받고 깜짝
놀랐다. 강씨가 받은 것은 이 통지서뿐만이 아니었다. 은행장 명의로된
사은품도 함께 도착했다.
"보람애플고객이라니,이런 제도가 있었는가"라고 강씨는 반문하지 않을수
없었다고한다. 강씨가 보람은행을 처음 거래한것은 지난92년말. 신설은행
이라는 호기심이 먼저 작용했다. 거기다가 기존은행에 비해 각종 이자가
약간이나마 높다는것에도 관심이 끌렸다. 거래를 몇번 하다보니 서비스도
괜찮았다. 그래서 공과금자동납부등 부수거래도 보람은행으로 옮겼다.
자연스럽게 신용카드도 발급받았다.
강씨가 이같이 깜짝 놀랄일을 겪은 것은 보람은행이 실시중인 "은행이익
고객환원제도(BBR:Bank Benefit Return System)"때문. BBR제도는 말그대로
은행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정부분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제도이다.
우량고객은 그만큼 대우를 해준다는 것이다. BBR제도는 모든 거래고객을
크게 5단계로 나누고있다. 1년간 은행에 공헌한 이익이 3백만원이상인 사람
이 대상이 되는 VIP고객을 비롯 <>공헌이익이 1백만원이상인 로얄애플고객
<>50만원이상인 보람애플고객 <>20만원이상인 애플고객 <>10만원이상인 보람
고객등이다.
이익을 합산하는 기준에는 예금.신탁은 물론 신용카드거래 공과금납부실적
및 외환거래등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해말부터는 가족들의 모든 거래까지
합산되고있다. 분기별로 1년에 4번씩 우량고객을 선정,대상자에게 개별적
으로 통보하고있다.
우량고객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많다. 우선적으로 대출받을 수있다.가계대출
차등금리제도가 일반화되기 이전인 91년부터 대출금리도 할인돼왔다. 또
자기앞수표발행수수료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된다.수시로 사은품도 받고있다.
보람은행은 지난 구정까지 총9차례에 걸쳐 2억5천만원어치의 사은품을 전달
됐다. 이런식으로 BBR제도의 혜택을 받고있는 사람은 줄잡아 7만여명. 가장
낮은 단계인 보람고객이 2만여명으로 가장 많다. 이같은 숫자는 전체 거래
고객 20만여명의 35%에 해당하는 것이다.
물론 우량고객에 대한 우대제도는 어느 은행에서나 실시하고있다. 지난해
제2단계금리자유화를 계기로 "가계대출차등금리제도"도 거의 모든 은행이
도입했다. 거액고객에게 사은품을 싸갖고 다니면서 머리를 조아리는 것도
일반화된 현상이다.
보람은행이 다른 은행과 다른점은 이것이 체계화돼있다는 것. 은행전환때인
지난91년9월부터 모든 거래고객에 대해 기여도를 산정하고있다. 거래할때
마다 은행에 공헌한 이익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 체계화된 전산자료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대출금리를 깎아주거나 사은품을 전달하는 기존 은행과는
분명 다르다. "다른 은행이 주관적이라면 보람은행은 객관적"(노용식 고객
업무부과장)이라고 할수있다. 보람은행이 이같이 획기적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이익중 일부를 고객에게 환원함으로써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김장옥상무)는 의도이다.아울러 신설은행
으로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도 담겨있다.
실제 보람은행의 이같은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있다. 지난해야
거의 모든 은행들이 가계대출차등금리제도를 도입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취지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입니다. 앞으로
영업규모가 커질수록 혜택을 보는 고객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되면
우리 은행만의 차등화된 제도로 자리를 잡을 수있겠지요". 이창희고객
업무부장의 말에서 앞으로도 BBR제도를 보람은행만의 차등화된 제도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2000년대의 초일류은행". 보람은행의 캐치프레이즈는 이렇게 소박하다.
비록 지금은 걸음마단계이지만 2천년대는 앞서 달리겠다는 것이다. 은행중
처음으로 모든 점포에 있는 "24시간 애플코너"를 실질적으로 24시간 풀가동
하고있는 것도 같은 취지이다. 보람은행이 과연 캐치프레이즈처럼 초일류
은행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러나 시작만을 볼때 일류의 길에 접어들어선
것은 분명하다. 그 길에는 은행에 이익을 주고 또 그 이익을 나눠갖는 7만
여명의 고객이 함께 가고있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