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들은 그동안 벤더들이 여러 회사와
거래해왔던 것과는 달리 자사 점포에만 상품을 독점공급하도록 벤더의
계열화,전속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26. 5%를 벤더에 의존하고 있는 LG25는 지난해부터
신규벤더와는 독점형태로만 계약을 맺고 있다.
LG25는 작년 12월 패스트푸드벤더인 (주)미그린,네모유통과 신규계약을
맺으며 독점공급조항을 삽입했다. 또 작년 8월부터 유제품을 배송하던
화인유통과 독점계약을 맺는 대신 취급품목을 야채와 청과류로까지
확대시켜 주었다.
출범초부터 윤성(냉장.냉동식품) 한국트라(식품.일용잡화) 두 벤더와
전속계약을 맺어온 훼미리마트도 작년 9월 경인벤더를 도시락,회 등 신선
식품전문벤더로 선정하며 독점공급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벤더와의 계약을 독점방식으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는 로손은 더
나아가 관계사인 도시락생산업체 수라방을 계열화시킬 것도 구상중이다.
이밖에도 거래선은 다양하지만 매출액의 80-90%가 특정 편의점업체에
편중돼 실질적인 종속관계에 놓여 있는 벤더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편의점업체가 벤더의 전속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독점계약의
경우자사점포의 특성에 맞는 상품개발과 점포지원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영업정보가 타사로 빠져나가는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규모가 영세한 벤더업체로서는 상대적인 불이익의 소지가 많아
편의점본부에서 각종 운영시스템 및 영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