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들의 주총이 임원진의 대폭 물갈이설과 소폭 배당에 대한주주들
의 반발등으로 예년보다 시끄러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다음달 15일부
터 열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등 4개은행은 오는 3월중에 실시하는 유상
증자일정에 맞추어 올해에는 주총개최시기를 예년보다 다소 앞당겨 다음달
15일 동시에 열기로 했다.
또 6대 시중은행의 종합기획부장들은 13일오후 모임을 갖고 배당률이 적은
순서대로 주총을 나누어 개최하기로 결정,다음달 22일에는 상업.서울신탁.
외환은행이 각각 오전10시와 오후2시및 4시,23일에는 조흥.한일.제일은행
이 역시 같은 시간대에 각각 열기로 했다.
이중 상업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올해 무배당을 결정,주주들로부터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다른 은행들도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이익을 냈는데도 배당률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한데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주주들이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조흥은행이 6%,한일.제일은행은 각각 7%를 배당했으며 다만 제
일은행의 경우 일단 올해의 배당률을 7%로 잡고는 있으나 8%로 높일 가능성
이 높고 외환은행은 작년의 정부.한은 2%,소주주 4.5%에서 올해에는 소주주
만 6%로 높일 계획이나 한은측이 3% 배당을 요구,조정을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시중은행중 신한.동화.평화은행등은 다음달 24~25일께에 주총을 가
질 예정이다.
이와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들이 예년보다 많고 정부의 또 한차례 금융
계사정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어 올해의 은
행가 주총은 그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