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한가위의 달
"해마다 한가위 달 좋다 하지만/오늘밤은 더더욱 아름답구나/온 하늘 바람
이슬 고요도 한데/만리라 산과 바다 한빛이로세(세세중추월 금소최가련
일천풍로적 만리해산연).".
500여년전 조선조초 학자 삼봉 정도전이 시상으로 떠올렸던 휘황한
보름달이 이번 한가윗날 밤에도 떠오를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한가위라면 오곡백과를 거두어 들이는 풍요의 계절,햇곡식으로 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다례와 성묘,줄다리기 그네뛰기 강강수월래등 민속놀이를
언뜻 머리에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한가위의 멋은 무엇보다도 그날
저녁의 달에 있다. 한가위를 가을저녁을 뜻하는 추석이라고 지칭하는
것이나 그날에 만월모양을 닮은 달떡을 만들어 먹는 것도 그 때문이리라.
달의 고어가 "보름"이라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달이라는 말에는 보름날의
만월처럼 흥륭과 풍성을 기원하는 인간의 심성이 곁들여 있다.
달은 차서 기울고 기울었다가 다시 찬다. 완전히 기울면 그 모습을
3일동안 감춘다. 이러한 운행이 한달 주기로 영구히 되풀이된다.
이렇게 볼때 달은 인생이나 자연의 영고와 흥망성쇠,기복을 상징해 준다.
차고 기우는 과정은 탄생에서 성장 완숙 노쇠 죽음에 이르는 것에 비유될수
있다. 참과 기욺의 되풀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석가의 공덕을 찬양한 "월인천강지곡"이나 "월인석보"에 나타난 달의
상징성은 인간의 고뇌와 탐욕을 벗어버릴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달은 밝고 원만하되 한가지 모습만을 고집하지 않아 원융자재(모든 불법의
사리가 널리 통하여 거리낌이 없음)하고 땅위에 비치는 달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모습과 밝음을 유지하고 있어 불법의 진리가 골고루 미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 달은 해와는 달리 어둠속에서 빛나는 것이기에 무명(불교적 무지)을
벗어나게 해 주는 유명의 상징으로 노래된다. 달은 어둠을 밝혀주는 실용성
이외에도 이처럼 인간의 삶에 시사해 주는바 적지 않다.
그동안 줄곧 추진되어온 "개혁"에서 드러난 비리와 부정,부도덕과
불합리는 인간이 만들어 낸 어둠이다. 이 어둠에도 빛은 필요하다.
며칠뒤면 맞이하게 될 한가위의 달 아래서 달의 상징성을 되새겨 보면서
마음의 빛을 밝혀보는 여유를 가져 보자.
이슬 고요도 한데/만리라 산과 바다 한빛이로세(세세중추월 금소최가련
일천풍로적 만리해산연).".
500여년전 조선조초 학자 삼봉 정도전이 시상으로 떠올렸던 휘황한
보름달이 이번 한가윗날 밤에도 떠오를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한가위라면 오곡백과를 거두어 들이는 풍요의 계절,햇곡식으로 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다례와 성묘,줄다리기 그네뛰기 강강수월래등 민속놀이를
언뜻 머리에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한가위의 멋은 무엇보다도 그날
저녁의 달에 있다. 한가위를 가을저녁을 뜻하는 추석이라고 지칭하는
것이나 그날에 만월모양을 닮은 달떡을 만들어 먹는 것도 그 때문이리라.
달의 고어가 "보름"이라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달이라는 말에는 보름날의
만월처럼 흥륭과 풍성을 기원하는 인간의 심성이 곁들여 있다.
달은 차서 기울고 기울었다가 다시 찬다. 완전히 기울면 그 모습을
3일동안 감춘다. 이러한 운행이 한달 주기로 영구히 되풀이된다.
이렇게 볼때 달은 인생이나 자연의 영고와 흥망성쇠,기복을 상징해 준다.
차고 기우는 과정은 탄생에서 성장 완숙 노쇠 죽음에 이르는 것에 비유될수
있다. 참과 기욺의 되풀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석가의 공덕을 찬양한 "월인천강지곡"이나 "월인석보"에 나타난 달의
상징성은 인간의 고뇌와 탐욕을 벗어버릴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달은 밝고 원만하되 한가지 모습만을 고집하지 않아 원융자재(모든 불법의
사리가 널리 통하여 거리낌이 없음)하고 땅위에 비치는 달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모습과 밝음을 유지하고 있어 불법의 진리가 골고루 미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 달은 해와는 달리 어둠속에서 빛나는 것이기에 무명(불교적 무지)을
벗어나게 해 주는 유명의 상징으로 노래된다. 달은 어둠을 밝혀주는 실용성
이외에도 이처럼 인간의 삶에 시사해 주는바 적지 않다.
그동안 줄곧 추진되어온 "개혁"에서 드러난 비리와 부정,부도덕과
불합리는 인간이 만들어 낸 어둠이다. 이 어둠에도 빛은 필요하다.
며칠뒤면 맞이하게 될 한가위의 달 아래서 달의 상징성을 되새겨 보면서
마음의 빛을 밝혀보는 여유를 가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