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5년생 김미영(29)이 제1회휠라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경기에서
생애 베스트스코어를 냈다. 이제까지 공식대회에서 언더파기록이 없었던
무명 김미영은 1억원짜리 "큰대회"에서 자신도 놀랄만한 4언더파를 치며
단독선두에 나선것.

프로 67명 아마 16명등 모두 83명이 참가한 가운데 3일
남서울CC(파72.5천4백25m)에서 개막된 대회첫날경기에서 김미영은 4언더파
68타로 올 동일레나운 오픈우승자 이오순에 무려 4타나 앞서며 단독선두를
마크했다.

이날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미영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7번홀4.5m 9번홀3m 10번홀3m 14번홀3m 15번홀7m등 무려 5개의
버디퍼팅이 연속 홀컵을 파고들며 호기록작성에 성공했다.

남서울그린이 비교적 까다로운점을 감안하면 김의 퍼팅이 신들린듯 들어간
셈이다.

김미영은 이전까지의 베스트스코어가 이븐파 72타이며 지난 89년프로
테스트 1위로 합격한 평균드라이버거리 2백45m의 숨은 장타자이다.

지금까지 최고성적은 지난해 중경하티스트배 18위.

올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오순(31.팬텀)은 이날 인코스14번홀
에서 벙커를 전전하며 더블보기를 범하는등 전반9홀(인코스출발)만 3오버파
를 기록했으나 후반들어 견실한 플레이로 7,8,9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버디4, 보기4개로 본전이었다.

아마돌풍의 주역 박세리(16.공주금성여고)는 이날 버디3개 보기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송채은,노장프로 한명현 강춘자등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하며 선두권추격에 나섰다.

이밖에 한국여자오픈우승자 정일미는 2오버파 74타로 이은화 박민애
정길자등 7명과 함께 공동 8위.

이대회 총상금은 1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