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3일 전국 1백30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제
외)의 94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만1천8백90명(주간
6천1백40명,야간 5천7백50명) 늘린 23만1천7백80명으
로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정원조정 자율화추진 방안의 첫단계로 수도권 이공
계 대학에 대해 공학계.어문계등 소계열 단위로 정원을 조정,증
원규모 범위내에서 해당 대학이 학과 신.증설을 자율적으로 책정
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광운대.경원대.상지대등 91학년도 이후 입시
부정등이 있었던 15개 대학을 비롯 부정비리대학, 학교운영 부
실대학등 33개대에 대해서는 증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정원조정의 주요 내용을 보면 주간의 경우 수도권 56개대학중
26개대학의 첨단산업과 관련된 이공계학과에 2천명, 지방 71
개대학중 41개대에 3천90명, 내년도 개교예정인 영동공대등
3개대에 9백10명을 각각 배정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실업교육 강화와 정보산업 육성을 위해 교사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국립 3개대의 공업계 관련 사범계학
과에 1백40명을 증원했다.
교육부는 주간학과 증원의 67%인 4천1백20명을 이공계학과
에 배정함으로써 총입학정원의 자연계열 구성비를 54%에서 54.
3%로 높였다.
또 이같은 정원 조정으로 고졸자의 대학 진학률도 30.6%에
서 33.4%로 올라가 94학년도 전기대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3.64대1 보다 낮은 3대1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육부는 의료인력 관련학과의 신.증설은 보사부등의 의견
에 따라 의학과,간호학과를 제외한 기타학과는 동결하기로 했다.
야간학과의 경우는 산업체 근로자의 교육기회 확대와 입시과열 완
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증원규모를 4천명이나 더 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