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Junk)는 쓸모가 없어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는 물건을 뜻한다.
"신종 공해"인 광고성 우편물은 "정크 우편"으로 불리운다. 물건 등을
사라고 귀찮게 걸려오는 전화를"정크 전화"라 하고, 원하지도 않은
자료를 일방적으로 보내 팩스용지만 잡아 먹게하는 "정크 팩스"도 새로운
시비꺼리다. 이들 정크행위가 프라이버시영역을 침해한다해서 미국의회
일각에서는 이를 규제하는 입법움직임까지 일고있다.

"정크"란 말이 가장 "출세"한 경우가 월가의 "정크본드"다. 신용등급이
매우 낮은 업체가 높은 이자를 붙여 발행한 회사채를 일컫는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율이 높아 좋긴하지만 그 회사의 신용상태를 알 수 없어 이자가
높은 만큼 투자위험도 높다.
신용실적이 없는 신생 중소 무명업체의 자금조달을 위한 신종 투자상품
으로 각광을 받고있지만 대형 금융사고로 80연대 월가 본드시장을 먹칠
하는 부작용도 빚었다.

암의 원인이 "정크DNA"에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예일 및 터프트
대학연구팀에 의해 이론화 됐다. 염색체속 유전인자곁에 차고앉아
세포의 정상적인 형성을 방해하는 "불청객"들을 이들은 "정크DNA"로
이름했다.

"HRAS1"로 불리는 유전자 곁에 붙어 있다해서 그 학술적 이름은
"HRAS1미니윙성"이다. 이 정크DNA의 유형은 보통 5가지.
조사대상중 94%는 5가지중 어느 한 유형이나 6%는 매우 드문 유형이며
드문 유형일수록 암의 위험은 배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이 결과는
지난 19일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됐다. 인체속의
세포형성은 단백질이 컨트롤을 한다.

이 정크DNA는 단지 단백질의"착륙활주로" 구실을 하며 이 활주로가
손상될 경우 순조로운 착륙이 방해 받고 세포형성에 통제력을 잃어
엉뚱한 암세포로 발전된다고 한다. DNA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달라
"DNA지문"의 경지를 열었다. 정크DNA로 세포형성과정이 방해 받을
때 암이 발생하며 정크DNA의 유형으로 암발생가능성은 얼마간 예측이
가능하다. 각종 유전 질환도 이 정크DNA의 심술 로 믿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어느경우에 심술을 부리는지는 오직 신만이 헤아릴 수
있을 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