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에 온 많은 분들이 미국관에 와서 즐거운 체험을 하고 돌아
가면 좋겠습니다. 4개월간의 짧은 준비기간 이었지만 모든 스태프진들이
심혈을 기울여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달로 가는 도중에 인간은 지구를 발견했다"는 말로 요약될 것
입니다"

7일 대회 개막일자와 맞춰 개관하는 대전엑스포 미국관의 디자인 감독이자
기획국장인 스튜어트 실버씨는 "우주지 구관측실,재활용 및 환경실,미술작품
전시실로 이루어진 미국관은 제한된 공간이나마 우주 과학기술과 지구환경
문제가 전세계와 결부됐다는 것을 느끼게끔 디자인했다"고 밝힌다.

스튜어트씨는 17년간 메트로폴리탄 예술박물관의 예술감독으로 일해오면서
"투탄카멘의 보물"등 각종 역사적인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끈바 있는 미국
내 문화관련시설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

지난 91년11월 개관한 레이건 전미국 대통령 도서관 및 기념관의 공동
디자이너로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우주지구 관측실에는 미항공 우주국이
우주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포함,지구 식물군의 계절적 변화,해수의
온도 등을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터 이미지 등 첨단기술의 정보들이
지구환경을 이해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에 역점을 두어
꾸몄다"고 설명한다.

또 재활용 및 환경실에는 폐품과 쓰레기가 새로운 재활용 제품으로 바뀌는
과정을,작품 전시실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현대작가 14명의 작품32점이
예술성과 함께 환경을 보존하고자하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인다.

스튜어트씨는 "이번 대전엑스포를 준비해 오면서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즐거웠고 이번대회 참가의 일원이 된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람객들이 미국관에서 새로운 체험을 하기 기대한다"고 말한다.

<신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