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차회사와 합작, 앞으로 2,3년내에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또 최근 자신이 벌이고 있는 경영혁신운동의 요체는 품질혁
신과 국제화 복합화라고 설명하고 "많은 돈을 들여 일본 미국 영국 독
일등지로 차장급이상 사원들을 불러 현지 경영회의를 갖는 삼성의 제품
이 현지에서 어떻게 대접받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선진국을 보고 배우게
하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자동차사업진출과 관련, "여건이 조성된다면 해볼만한 사업
이라고 생각한다. 연구도 많이했고 관심도 크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에
서 전기 전자 분야의 비중이 갈수록 커질것이고 삼성은 그점에서 강점
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전자수출총액이 2백20억달러인데 자동차는 고작 30
억달러수준"이라고 지적, "앞으로 2,3년이 한국자동차산업의 호기라고
생각하며 이 기회를 놓치면 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제당의 장조카(맏형 맹희씨의 장남 재현)에게 떼어준 것은
선대회장의 유지가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의 의사"라고 말하고 "둘째 형
님의 아들에게도 기업을 하나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어 "기업인은 기업에 전념해야지 정치까지 하려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21세기에 일류국가가 되려면 너무 과거에 집착
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시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전체매출액이 도요타자동차의 절반이고 마쓰시타
가전부문과 비슷한 정도"라면서 "우리나라는 수출을 통해 살 수 밖에
없으며 이 마당에 문어발이라는 비판이나 업종전문화정책 등으로 뛰는
기업을 뒤로 밀어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