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재 한국일보 회장이 2일 새벽 4시4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1의 214
자택에서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49세.

고 장회장은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63년 한국일보사에 입사, 기획관
리실장, 부사장, 사장 등을 거쳐 77년 부친인 장기영 창간발행인 타계이후
대표이사 사장겸 발행인, 회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일보와 자매지 코리
아타임즈 서울경제신문 일간스포츠 소년한국일보 등 한국일보매체그룹을
이끌어 왔다.

서울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장회장은 한국
신문협회 이사, 한국신문연구소 이사, 성균관대 이사, 대한체육회 이사,
외무부 정책자문위원, 아시아신문재단 한국위원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제신문협회(IPI) 이사, 자연보호중앙협의회 이사, 스위스 로잔
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박물관 창립위원 등을 맡아왔다.

장회장은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 등 불우이웃돕기운동 캠페인을 통해
박애와 인도정신을 실천한 공로로 91년 4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은
것을 비롯, 우리나라 체육-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국제업
적상(문화부문/82년 1월), 국민훈장 모란장(82년 12월), IOC올림픽훈장
(89년 9월)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이순임(문희)여사와 2남1녀.

장례는 한국일보사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자택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14 한국일보사에서 거
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