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가철을 맞아 서울시에서 휴가와 여행에 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고향 친척집으로 가고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 3%에 불과하였다.

이러한 때에 마침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기울어가는 농촌 현실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벌이고 있는 "올 여름휴가 고향으로 갑시다"하는 운동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여러가지를 시사하고 있다.

이왕이면 올해를 "고향 방문의 해"로 정하여 이번 휴가에는 고향에
내려가서 고향의 어른과 친지분들을 찾아뵙고 농촌실정을 들어보며
아이들에게는 가지와 호박등 농작물을 직접 심게하여 자연학습의 기회도
제공하는등 우리의 휴가문화를 새롭게 정립하자는 취지인것 같다.

농토가 황폐화 되고 우리의 농촌이 공동화되어 간다. 무분별한 외래
농산물 수입과 소비로 농사에 의욕을 잃은 젊은이들이 농촌을 떠나기
때문이다.

이제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부는 먹거리를
공급하는 농민들을 농촌에 머물게 하여 마음놓고 농사 지을수있게하는
구체적인 정책제시가 있어야 하겠다. 농촌의 어려움을 농민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 모두의 문제로 생각하자.

이번 휴가에는 고향에 내려가서 메마른 농토와 인정을 되살리고 우리가 맨
마지막에 돌아가야할 고향을 살리는데 기꺼이 동참해야할 것이다.

오정환(인천시 남동구 구월2동24 구월주공아파트 215동5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