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옆걸음질치던 주가가 거래 부진속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2일 주식시장은 전장까지 횡보장세를 보이던 주가가 후장들어
공직자 주식소유상황조사 보도등 돌발악재를 접하면서 하락세로 꺾이는
약세장이 펼쳐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38포인트 하락한 746. 56을 기록,750
선이 하룻만에 다시 무너졌다.

거래량은 2천22만주로 평일장으로는 지난 3월11일이후 가장 적어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3천4백97억원에 불과했다.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 가족을 포함한 공직자 주식소유상황의 실사와
경기 본격회복 불투명등의 보도가 가뜩이나 맥빠진 장세에 찬물을 끼얹으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저PER(주가수익비율)주 강세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주 침묵속에 게걸음질치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30분께 간신히 보합권에서 맴돌던 금융주가 약세로 돌아서자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로 기울면서 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매수세의 관망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전장 종가대비 약보합세로
다시 출발한 주가는 초반부터 건설 도매등 주로 대형주에서 매물이 서서히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해갔다. 후장이 시작된지 얼마되지않아 공직자의
주식소유상황조사등의 보도가 주식시장에 전해지자 거의 전업종에서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 주가는 하락 속도를 높여갔다.

약세분위기에서도 개별재료를 기반으로 강세를 유지하던 저PER주 자산주
실적호전예상주등에도 매물이 나오는등 투자심리는 점차 경색되는 모습을
보였다.

후장마감직전 기관투자가들이 수익 관리를 위해 은행등 금융주에 손길을
내밀었으나 낙폭을 조금 좁히는데 그쳤을 뿐이다.

선창산업등 9월말 결산법인이 속해있는 목재및 나무가 비교적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수상운송도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나머지 업종은
동반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보험 기계 건설등의 내림세가 큰편이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오늘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실망매물이 가세, 주가는
기술적 지표상으로 지지선 역할이 기대되는 종합주가지수75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비치고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6백67원이 떨어진 2만1천6백71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753. 12으로 6. 61포인트 하락했다.

상한가된 51개종목을 포함,1백69개종목이 오른 반면 6백3개종목이 내린
가운데 13개종목은 하한가됐다.

상한가 종목에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하고도 비전산종목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