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없는 아파트가 생긴다.
주택공사 연구소는 최근 "아파트단지의 교통소음 예측프로그램"을 개발,앞
으로 아파트건립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차량소음을 차단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이 컴퓨터프로그램은 교통소음량을 결정하는 아파트주변도로의 위치 도로
의수 도로폭 차량속도 예상입주자수에 따른 차량통행량및 차량종류등 예측
가능한 변수를 모두 입력하면 사전에 소음전달량을 큰 오차없이 분석해준다.
아파트 시행및 시공자는 이 소음예측치를 바탕으로 아파트단지설계에서 가
구의 배치를 수정하거나 공사시 적절한 차음소재및 방음벽 수림대등을 설치
,아파트에 전달되는 교통소음을 최소화하게 된다.
4월중순 과천및 잠실지역 아파트단지에서 검증을 마친 이 프로그램은 우선
주공아파트에 적용,정확도를 재점검한뒤 민간아파트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간단한 수식으로 소음을 측정,많은 오차가 발생했으며 사후 방음
벽공사를 새로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지난 2월 개발에 착수,3개월만에 완성된 이 시스템은 아파트관련 소음예측
프로그램으로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최초여서 주공은 곧 특허출원을 할 방침
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주공 주택연구소 김성완(40)박사팀은 "미도로연방청
의 도로소음측정프로그램은 있으나 아파트관련 소음예측프로그램은 없었다"
며 "이 프로그램에 수록이 안된 수림대에 대한 연구를 보완,아파트지역소음
을 사전에 최대한 차단토록하겠다"고 말했다.